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정부의 분양권 전매 완화조치가 지방광역시에만 한정된데다 종합부동산세 시행 확정 여파 등으로 거래시장 위축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서울 제외) 아파트값은 전 주보다 0.12% 떨어졌다. 지난달 마지막주 -0.07%,이달 첫째주 -0.08% 등에 이어 갈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다. 반면 서울권과 신도시는 각각 -0.05%,-0.01%로 하락폭이 이전 주보다 다소 둔화됐다. 에코타운 입주물량이 집중된 하남시가 이전 주보다 0.59%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화성(-0.56%) 성남(-0.55%) 수원(-0.31%) 구리(-0.31%) 등의 순이었다. 수원시 영통동 황골신명 24평형의 경우 1억3천9백만원에서 1억2천5백만원으로 1천4백만원 내렸다. 하남시 창우동 부영 20평형은 1억2천5백만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5백만원이 빠졌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3%) 이천(0.09%) 용인(0.04%)만 올랐다. 전세시장도 전 주보다 0.14%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하남(-1.61%) 파주(-0.67%) 구리(-0.44%) 수원(-0.4%) 성남(-0.39%) 등의 폭이 컸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