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교하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 분양이 거센 청약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데다 청약자격 요건도 까다롭지 않아 많은 청약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점포겸용택지와 주거전용택지간의 차별화 현상은 극심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14일부터 교하지구의 단독주택지 분양을 시작한다. 공급대상 단독주택지는 협의양도인택지 1백64필지,우선공급택지 1백65필지,실수요자택지 4백7필지 등으로 다른 어느 택지지구보다 공급물량이 많다. 분양신청일은 14일(협의양도인 택지),17일(우선공급택지),6월11∼16일(실수요자택지) 등이다. 분양가는 입지여건에 따라 평당 2백60만∼4백46만원선이다. 교하지구 내에 땅이나 주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분양되는 협의양도인택지 또는 우선공급택지는 거의 대부분 점포겸용이어서 대상자들이 모두 청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실수요자택지 중에선 점포겸용택지(92필지)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거전용택지는 1순위에서 미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점포를 설치할 수 없어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화성 동탄에서도 점포겸용택지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주거전용택지는 미달사태를 빚었다. 실수요자택지 1순위 청약자격은 5월9일 현재 파주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