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이 본부 간부와 산하기관장들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변화와 혁신을 주문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강 장관의 이번 변화와 혁신 주문은 건교부에 대한 외부의 부정적인 시각과 폭설로 인한 최근의 고속도로 대란사태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앞으로의 개선과제 및실천방안을 담은 `변화와 혁신 로드맵'까지 직접 제시했다. 16일 건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15일 취임후 처음으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그냥 가만히 있어도 변화는 일어난다"고 전제한 뒤 "그동안 우리의 변화는 타율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속도가 늦고 동기도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확실한 동기와배가된 속도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발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면서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큰 원칙 하에서 각 실정에 맞게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최선의 방법을통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날 본부 간부와 산하기관장들에게 `변화와 혁신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는데 이 로드맵에는 통렬한 내부반성과 함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가지 실천방안들이 담겨 있다. 강 장관은 로드맵에서 우선 `일 잘하는 조직시스템 정착', `국민참여형 건교행정 수립' 등 두가지 대원칙을 통해 국민체감 서비스를 매년 20%씩 향상시킬 것을 특별 주문했다. 일 잘하는 조직시스템 정착과 관련해 불필요한 보고를 없애는 이른바 `일버리기운동'을 전개하고 직원마다 각각의 고유한 특기를 갖는 `브랜드-유'(Brand-You) 운동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라는 것. 또 정책적 과오가 재연되지 않도록 과거의 사례를 체계적으로 관리, 학습하는한편 매주 토요일을 `토론의 날'로 정해 실국별 토론 및 연구문화를 적극 활성화하라는 것. 국민참여형 건교행정 수립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정책수립시에는 인터넷 공모, 정책집행시에는 네티즌 평가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하고 이를위해 `사이버 건교행정 도우미'와 `상식 및 교육 도우미' 등 관련 제도 및프로그램을 적극 활성화할 것을 당부했다. 건교부의 한 간부는 "강 장관이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른바 `변화와 생존론'을 역설했다"면서 "건교부가 살아 남으려면 정말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변화와 혁신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