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내년 한해동안 전국에 8만5천가구의 아파트를 신규건설하는 동시에 전국 71개 지구에 4만7천432가구를 임대 또는 분양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내년도 건설물량은 임대 6만7천가구(국민임대 6만5천가구, 공공임대 2천가구)와공공분양 1만8천가구로 주택수요가 많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전체의 50.7%인 4만3천11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임대 및 분양물량은 임대 3만432가구(국민임대 2만6천218가구, 공공임대 4천214가구), 공공분양 1만7천가구 등이며 서울 및 수도권 물량이 49.1%인 2만3천291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도시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39개 지구에서 공급될 국민임대주택은 올해(2만4천142가구)보다 2천76가구가 늘어났다. 신청자격은 공공분양과 공공임대는 무주택 가구주로 청약저축에 가입해 24개월치 이상을 납입하면 1순위이고 6개월 이상 납입하면 2순위, 나머지는 3순위다. 국민임대는 15∼18평형의 경우 월평균 가구소득이 도시근로자의 70%(2003년 기준 195만4천680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로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지며 15평 미만은 청약저축 가입과 관계없이 월소득이 도시근로자의 50%(139만6천200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로 주택소재지 시.군 거주자가 1순위, 인접 시.군 거주자가 2순위, 나머지 지역거주자가 3순위이다. 특히 같은 순위일 경우 장애인 가구, 65세 이상 노부모를 1년 이상 부양한 가구등에 가점이 부여된다. 주공 관계자는 "대부분 단지가 택지개발을 통해 계획적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도로나 학교 등 기반시설과 공공시설,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면서 "4천500만∼6천만원의 국민주택기금이 장기저리로 융자되기 때문에 저소득 계층의 주거안정은 물론 중·소형아파트 청약을 기다려 온 청약저축 가입자에게는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