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무악동 등 서울시내 불량·노후주택 밀집지역 2백94곳(1천1백53ha)이 주택 재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안'을 마련,20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15일간 주민 공람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기본계획은 지난 98년 수립한 기본계획을 재정비한 것으로 여기에 포함된 구역만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기존에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아직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1백98곳과 함께 이번에 96곳을 새로 선정했다. 자치구가 요청한 3백83개 구역 중 72곳은 탈락했으며 98년 선정된 곳 중 28개 구역도 제외됐다. 재개발사업은 3단계로 나뉘어 △1단계 구역으로 선정된 96곳은 2004∼2005년에 △2단계(98구역)는 2006∼2007년에 △3단계(1백구역)는 2008∼2010년 개발에 들어간다. 용적률은 구역별 특성에 따라 각각 1백70∼2백10%로 차등 적용된다. 건폐율과 최고 층수도 구역에 따라 50∼60% 및 3∼12층으로 차등 적용된다. 임대주택 건립 비율은 총 건립가구수의 17% 이상,총 세입자 수의 35% 이상으로 정해졌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