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강남권 저밀도지구 재건축아파트분양이 본격화된다. 1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내년 서울 저밀도지구에서 분양될 예정인 재건축아파트는 모두 7개 단지, 1천800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내년 1월 서울 12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이는 개나리3차(청담.도곡지구)를 비롯, 잠실주공4단지, 개나리2차, 도곡주공2단지 등이 상반기중 동시분양을 통해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재건축 아파트는 새로 짓는 아파트에 비해 단지규모가 크고 입지여건이 우수해 실수요자들이 주목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내년에 분양되는 주요 저밀도지구 재건축 단지다. ◆ 잠실지구 = 저밀도 지구 중 가장 규모가 큰 잠실지구에서는 잠실 주공4단지가 내년 1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기존 5층, 54개동 2천130가구를 헐고 용적률 270%로 2천678가구를 짓는 것으로일반분양 물량은 26평형, 34평형 등 총 548가구다. 평당분양가는 1천641만∼1천850만원선으로 책정돼 있으며 시공사는 삼성물산.LG건설 컨소시엄이다. ◆ 청담.도곡지구 = 청담.도곡지구에서는 개나리 3차, 개나리2차, 도곡주공2차,신도곡 등이 내년 일반 분양된다. 역삼동 개나리3차는 내년 1월 서울12차 동시분양을 통해 총 332가구 중 24평형67가구, 33평형 32가구 등 99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고 있다. 역삼동 개나리2차(저층)는 내년 서울 1차 동시분양을 통해 11평형(원룸) 178가구, 44평형 63가구 등이 일반분양되며, 대치동 도곡주공2차는 24평형 146가구, 33평형 8가구 등 총 154가구가 내년 4∼5월께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신도곡은 현재 건축 심의를 끝내고 사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22-44평형 총 153가구 중 33가구가 하반기에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개나리 2.3차와 신도곡은 모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고 있다. ◆ 화곡지구 = 강서구 화곡동 화곡지구에서는 화곡 제2주구가 현재 사업승인신청을 준비하고 있어 승인이 나면 내년 하반기 500가구 정도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화곡 제2주구는 화곡제2주공(1천730가구), 양서3단지(100가구), 영운(180가구)등 총 2천10가구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시공사는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다. ◆ 암사.명일지구 = 이 지역에서는 강동 시영1차아파트가 연내 사업승인을 거쳐내년 상반기 약 200가구 정도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11~15평형의 소규모 아파트 3천가구로 구성돼 있는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통해 25~61평형 3천226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