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광명역세권 주변 60만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건설교통부는 경기 광명시 일직ㆍ소하동과 안양시 석수ㆍ박달동 일대 60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주거 업무 상업 물류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곳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9천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건교부는 2005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아파트 분양에 들어가 2008년 말 입주를 포함한 택지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당초 지구면적 70만평에 주택 7천4백가구를 짓기로 했으나 관련 기관 협의과정에서 환경훼손 우려가 큰 10만평은 제외했다. 대신 10ㆍ29 집값안정 대책 후속조치 차원에서 주택은 1천6백가구 더 늘리기로 했다. 광명역세권지구는 내년 4월까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개발계획 수립을 마무리한 뒤 보상 및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2005년 하반기부터 택지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은 특히 내년 4월 개통되는 경부고속철도(광명역)가 단지를 관통하는 데다 △역세권 연결도로 4개 노선과 종합환승센터 △서울∼안산간 고속도로에서 직접 연결되는 광명역IC △수도권 전철 관악역과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연결하는 경전철(민자유치) 건설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서울 및 인접 도시와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고속철도 역사(驛舍) 주변을 계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주택뿐 아니라 종합환승센터와 국제회의장, 호텔, 백화점 등 업무ㆍ상업시설 등을 유치해 고속철도 역세권을 조기에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