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차기사장으로 박세흠(朴世欽.55) 대우건설 전무가 내정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이날 대우건설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박세흠 대우건설 전무를 차기사장으로 추천하고 관리본부장을 맡고있는 유현근 전무를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김희중, 이경호, 이종경씨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이날 추천된 이사들은 대우인터내셔널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 동의와 이사회결의, 주총 승인을 거쳐 이사로 확정되며 이사회는 주총이 끝난 뒤 다시 회의를 열어 차기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박세흠 전무는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6년 대우건설에 입사해말레이시아 현장소장, 건축사업본부 담당임원, 자산투자관리실장 등을 거쳐 현재 외주구매본부장을 맡고 있다. 2000년 3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건설은 지난 9월 채권단에 워크아웃 졸업신청서를 낸 뒤 10월초부터 회계법인의 실사를 받아왔으며 75% 이상 채권단 동의를 얻으면 이달중 워크아웃 졸업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회의에는 자산관리공사, 서울보증보험, 우리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등대우건설의 채권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