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대책'에도 불구하고 충남 천안·아산지역의 신규 분양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분양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천안 일대는 행정수도 이전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 개통,아산신도시 개발 등 호재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천안과 아산지역에서는 10여개 단지,약 8천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신규 분양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분양 비수기인 12월에도 주택업체들이 대거 공급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분양시장 열기 유지

최근 천안에서 분양된 단지들은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초 선보인 용곡동 '세광엔리치빌'은 초기 50% 미만이었던 계약률이 최근 90%를 넘어섰다.

또 지난 26일까지 계약을 마친 '동일 하이빌'도 초기 계약률이 70%에 육박했다.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받을 경우 조만간 90%를 넘어설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처럼 천안과 아산지역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인구의 신규 유입이 많다는 점이다.

삼성LCD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이 지역으로 입주 중이다.

서울까지 34분 걸리는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 개통이 내년 4월로 다가온 것과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이전 아산신도시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여기에 수원선 연장선 천안역이 내년 10월께 개통되면 신수도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천안의 경우 지난해보다 인구가 5만명 정도 늘었다"며 "각종 호재로 인해 신수도권으로 불릴 정도로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아파트 공급 줄이어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내로라 하는 건설업체들이 12월 이 지역의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먼저 아산에선 현대건설이 온천동에서 중대형 평형 5백33가구의 '현대홈타운'을 공급 중이다.

온양온천역이 걸어서 3분 걸리고 타워형 설계로 단지 개방감이 뛰어나다.

대우건설은 실옥동에서 5백80가구의 '푸르지오'를,현대산업개발은 풍기동에서 9백12가구의 '아이파크'를 각각 선보인다.

또 삼부토건은 아산시 권곡동에서 4백98가구의 '르네상스',한국토지신탁은 신창에서 '코아루'(5백26가구),우림건설은 용화동에서 '루미아트'(1천2백16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천안에선 삼환기업이 성거읍에서 '삼환 나우빌'을,이수건설이 백석동에서 7백8가구의 '브라운스톤'을,신도종합건설이 용곡동에 9백20가구의 '신도브래뉴'를 각각 분양한다.

KS건영은 천안 성거읍 단국대 인근에서 10평형대 임대사업용 아파트 '아느칸빌'(4백4가구)을 공급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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