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동안 치열한 소유권 분쟁을 빚어온 충북 충주시 앙성면 지당리 홀인원밸리 골프클럽(전 장호원 컨트리클럽)이 법원경매에서 '장호원 컨트리클럽 회원연합회'(회장 권기법)에 386억원에 낙찰됐다. 정회원과 일반회원 등 2천400여명으로 구성된 연합회측은 최근 청주지법 충주지원에서 실시된 이 골프장에 대한 3차 경매에서 낙찰가(360억원)에 비해 26억원이 많은 386억원을 써내 낙찰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골프장의 감정가는 561억원이었으나 2차례 유찰되면서 낙찰가가 낮아졌다. 연합회측은 입찰보증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대금 340억원을 40일 이내에 납부할 경우 소유권을 이전받는다. 그러나 소유권 분쟁이 계속되는 동안 골프장측이 채권을 남발한데다 경매로 상당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져 말썽의 소지는 남아 있다. 특히 많은 소송과 함께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왔던 전.현 경영주들이 이의신청을 내거나 진입로와 골프장내 사유지 재산권을 둘러싼 마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어 낙찰 후 정상적인 운영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