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성남 도촌,군포 부곡지구 등 4개 국민임대주택단지의 실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오는 2005년부터 1만4천여가구의 국민임대 및 일반분양 아파트가 쏟아진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30일 실시계획이 승인된 고양 행신2지구 등 5곳과 함께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임대주택 8만가구(사업승인 기준) 건설용지로 활용된다. ◆성남 도촌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갈현동 일대 24만2천평으로 서울 도심에서 23㎞ 거리다. 국민임대 2천9백20가구,일반분양 2천1백20가구 등 모두 5천2백42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성남IC),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지하철(분당선) 야탑역 등이 가깝고 지구 남쪽이 분당신도시와 가까워 교통 및 생활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지구를 관통하는 하천을 최대한 보전해 단지 내 마을마당 등과 연계시킬 예정이다. ◆군포 부곡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의왕시 삼·초평동 일대 14만3천평으로 국민임대 1천5백91가구와 일반분양 1천2백91가구 등 2천9백91가구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까지 17㎞ 거리다. 영동고속도로(동군포IC),경부선(부곡역) 등이 가깝고 수도권 남부의 성장축에 있어 개발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곳이다. 지구 북쪽에 있는 산지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지구 중앙부에 학교 등을 배치해 개방감을 높일 예정이다. 하천과 저습지를 공원화하는 한편 부곡역에서 단지로 이어지는 길을 주보행로로 계획하고 있다. ◆부천 여월 경기도 부천시 여월·작동 일대 20만4천평으로 서울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17㎞ 떨어져 있다. 국민임대 2천56가구,일반분양 1천7백30가구 등 3천9백70가구가 들어선다. 경인고속도로(부천IC),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중동IC),경인전철(소사역) 등이 가깝고 부천 지역의 허파기능을 담당할 정도로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이곳은 특히 '친환경 국민임대 시범단지'로 지정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서 마련한 환경친화적인 임대주택 단지 조성기법을 적용해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 고촌 부산 기장군 철마면 고촌·안평리 일대 8만7천평으로 부산시청에서 북동쪽으로 12㎞정도 떨어져 있다. 국민임대 1천84가구 등 모두 1천9백8가구가 들어선다. 오는 2008년 개통되는 부산지하철 3호선 안평역이 단지 내에 설치되어 기존 도심과 연계개발이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운봉산 자락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어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