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경기도 내 성남 도촌,군포 부곡,부천 여월과 부산 고촌지구 등 전국 4곳(67만6천평)의 국민임대주택단지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들 지역은 시중 전세가격의 50∼70% 수준에 임대되는 서민용 국민임대주택을 짓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조성하는 택지개발예정지구다. 이곳에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국민임대아파트(전용 18평 이하) 7천6백51가구와 일반분양 아파트 5천9백29가구, 단독주택 5백31가구 등 모두 1만4천1백11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일반분양 아파트의 경우 중ㆍ소형(전용 18∼25.7평) 3천9백82가구, 중ㆍ대형(전용 25.7평 초과) 1천9백47가구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연말까지 사업승인을 마치고 2005년 상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을 시작해 2006년 말∼2007년 초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민임대주택을 짓기 위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그린벨트 16곳중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곳은 모두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나머지 단지도 실시계획 및 사업승인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국민임대주택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