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일부 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전반적인 추세를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최근의 아파트값 약세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지난주(14∼21일)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24%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지역의 경우 구별로는 강동(-1.07%) 강남(-0.72%) 서초(-0.48%) 양천(-0.34%) 강서(-0.27%) 등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대부분의 구가 지난 2∼3주 동안 약세에서 벗아날 줄 모르고 있다는 게 부동산114측 설명이다. 수도권 신도시 역시 상당수 지역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분당의 경우 -0.13%의 변동률을 기록,지난주(-0.1%)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산본과 중동이 각각 0.13%,0.05% 빠졌으며 일산과 평촌은 나란히 0.02%씩 상승,보합세 수준에서 선방했다. 이에 따라 5대 신도시 전체적으로는 평균 0.0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0.16%의 변동률을 기록한 수도권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과천(-0.72%) 평택(-0.4%) 군포(-0.37%) 광명(-0.34%) 등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