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아파트값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 2주간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 대책발표와 겨울 비수기 등이 맞물려 도내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끊어지면서 가격이 0.04%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진주시(0.18%), 사천시(0.16%), 마산시(0.11%), 양산시(0.03%), 남해군(0.02%)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창원시(-0.19%), 김해시(-0.05%)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창원시는 최근 재건축단지와 신규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였으나 10.29대책 이후 매도.매수세가 관망세로 이어지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창원과 양산이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 이전인 지난 16일까지 조사된 내용이어서 향후 아파트값 하락세가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재건축 매매시장은 2주전(1.4%)과 비교해 큰폭의 하락세를 보여 지난 2주간 -1.69%의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지난 8월말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세가 둔화돼 2주전(0.49%) 대비 0.04%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매물은 조금씩 출시되고 있으나 이에 비해 매수세의 문의가 거의없어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시점에서 당분간은거래 없이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