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북부의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파주 교하지구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4개 단지에서 3천3가구를 분양하는 동문건설을 시작으로 우남종건, 신동아건설, 진흥.효자건설, 월드건설, 대원.효성건설 등이 이달내 파주 교하지구에서 총 6천14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680만~72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도와 파주시가 분양가를 낮추도록 강하게 권유하고 있어 유동적인 상황이다. 닥터아파트의 김광석 팀장은 "올들어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수도권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데다 입지와 환경여건, 개발전망 등이 뛰어나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지여건 = 파주 교하지구는 파주시와 고양시의 경계지점에 위치해 주거수요가 많은데다 파주 신도시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 신도시 후광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곳에는 오는 2005년까지 아파트 9천499가구, 단독주택 1천81가구 등 모두 1만58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62만평 대지의 20% 가량이 녹지인데다 근린공원 10곳, 어린이공원 6곳 등이 들어서는 친환경적 주거지로 조성되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아파트도 중밀도로 개발된다. 학교시설로는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이 들어서며 인근에 파주출판문화단지와 문발산업단지, LG필립스LCD 공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개발 전망도 밝은 편이다. ◆교통여건 = 현재 교하지구 서쪽에 자유로, 동쪽에 310호 지방도로, 북쪽에 경의선이 위치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일산 신도시에 비해 교통여건은 썩 좋지 않은편이다. 하지만 수도권 서북부의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파주 신도시까지 개발되면서 이일대 도로와 전철 등의 교통망이 속속 확충될 전망이다. 파주, 김포, 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와 서울을 잇는 제2자유로(대화IC~상암동, 18㎞)는 오는 2008년에, 서울문산간도로(문산~상암동, 35㎞)는 2011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검단JCT~자유로, 법관IC~국도1호선, 문산IC~동두천IC 등을 잇는 제2외곽순환도로 서북부구간이 오는 2008년 완공되면 경기도 외곽지역으로의 진출입도 상당히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지하철 9호선이 오는 2008년 고양시 대곡역까지 확장되며 경의선 복선전철화와 운정에서 파주출판문화단지를 잇는 경전철도 추진되고 있다. ◆분양일정 = 이달내 9개 단지에서 총 6천148가구가 분양되는데 이어 내년 상반기 주택공사와 세광종건,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이 내년 상반기부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오는 1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4개 블록에서 총 3천3가구를 분양한다. 인라인트랙과 헬스파크, 다양한 과일나무와 화초를 심은 향기마당, 예술적인 조형물을 설치한 산책코스 등 입주민들이 레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을 여러곳에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공동사업자인 대원과 효성건설도 1천240가구의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평형 구성은 32~46평형대 중대형 위주로 거실을 넓히는 등 평면구조를 혁신하고신마감재를 사용해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채광과 조망권의 극대화를 위해 4베이 평면을 적용했다. 우남종합건설은 오는 14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600가구 분양에 나서며 이밖에 월드건설이 500가구, 진흥.효자건설이 439가구, 신동아건설이 366가구를 각각 이달안에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