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부동산 종합안정대책'의 여파로 분양시장이 냉각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파주 교하,고양 풍동,용인 동백 등 하반기 수도권 분양 빅3 택지지구 공급이 이번주말께부터 본격화된다. 이들 지구에서 분양에 나서는 업체들은 늦어도 다음주에는 견본주택을 선보이고 이달 중 청약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서북부 분양 봇물 파주신도시 개발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수도권 서북부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개발한 고양 풍동지구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첫 선을 보인다. 일산생활권인 풍동지구는 경의선 백마역 역세권에 자리잡은 25만3천평 규모의 택지지구로 총 7천88가구가 들어선다. 주공측은 7일 1천2백70가구짜리(29·33평형) 일반분양 물량의 모델하우스를 연 후 12일부터 1순위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분양가는 1억8천만∼2억1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주택공사는 공공분양아파트 공급이 마무리되는 대로 5년짜리 공공임대아파트 입주자 모집도 실시할 계획이다. 총 2천16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며 청약일은 24∼26일이다. ◆용인 동백지구 잔여물량도 선보여 수도권 남부의 관심지역인 용인 동백지구에서도 상반기에 이어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다. 경기지방공사가 33평형 4백32가구 규모로 선보이는 '써미트빌'아파트는 6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전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단지 바로 옆에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 분양가는 2억2천만원선. 12일부터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이 밖에 주공도 이달 중 동백지구에서 32·33평형 1천8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재테크팀장은 "분양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워낙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들이어서 순위 내 마감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