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서울 강남지역의 땅값 상승률이 시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7∼9월 시내 땅값은 주택가격 상승과 저금리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평균 1.98%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1.4분기 0.34%, 2.4분기 0.48% 상승에 비해 올들어 가장 높은수치다. 특히 지역별 지가 상승률은 서초구 3.93%, 송파구 3.66%, 강남구 3.31%, 강동구3.02% 등의 순으로, 강남권 지역들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강북구는 0.45%, 광진구는 0.52%, 영등포구는 0.83% 각각 오르는 데 그쳐평균 상승률보다 낮았다. 용도지역 별로는 주거지역 1.88%, 상업지역 2.38%, 공업지역 1.31%, 녹지지역 2.42%, 이용상황 별로는 주거용 1.78%, 상업용 2.26%, 밭 2.61%, 논 1.99%, 임야 1.01%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지난 분기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대책 추진 등에 따라 땅값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주택가격 상승이나 지속적인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대체 투자,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