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대책'으로 기존 아파트 시장에서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4일부터 청약을 받는 서울 10차 동시분양의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 수가 급감하고 수요자들의 상담도 이전보다 대폭 줄어 업체들은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9차 때보다 방문객 수가 대폭 줄었다"며 "정부 대책 이후 분위기가 침체돼 청약률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강서권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A사 관계자도 "청약시장이 순수 실수요자 위주로 완전히 바뀐 듯한 느낌"이라며 "상담자들이 다들 신중한 자세이거나 유보적인 입장이어서 서울 동시분양에도 한파가 밀어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11개 단지 1천7백11가구 가운데 5백4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강남권 노른자위 땅에서 선보이는 역삼동 영동주공3단지 재건축분인 '대우 푸르지오'와 삼성동 영동삼익 재건축 단지인 '롯데캐슬킹덤',송파구 가락동 '쌍용스윗닷홈3차'(95가구),영등포구 문래동 '태영 데시앙'(68가구),강동구 천호동 'e-편한세상'(49가구) 등이 관심 단지이다. 4일 서울 무주택우선공급 청약을 받고 5일에는 서울 1순위 및 수도권 무주택 우선공급 청약이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18일이고 계약은 24∼26일 이뤄진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