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가재도구 일체가 이달 초 경매처분된데 이어 내달 중순 연희동 자택의 별채도 경매에 부쳐진다. 29일 경매정보 제공업체인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95-5번지 소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가운데 별채가 다음달 18일 서울지법서부지원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지난 87년 4월 지어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별채는 대지면적 94평에2층으로 된 건물로 감정가는 7억6천449만원이다. 경매에 나온 별채는 연면적 56.5평짜리 주거용 건물과 차고(8.9평), 창고(12.43평)로 구성돼 있다. 이에앞서 지난 2일 진돗개 2마리와 골프채, TV, 냉장고 등 전두환 전 대통령의가재도구 일체가 모두 경매처분됐는데 경매가 진행된 연희동 자택 부근에 무려 400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일반인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었다. 한편 전직 대통령인 전씨의 자택 별채가 경매를 거쳐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매물건은 가족 및 친지들이 구입해 원소유자에게 되돌려 주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이번 물건은 워낙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 일반인에게 낙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의 자택 별채라는 점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번 가재도구 경매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인들이 대거 응찰할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