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정부의 부동산시장 종합 안정대책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아파트값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송파 강동 서초 등 서울 강남권 3개 구가 하락세를 보인 것을 비롯 최근 몇주간 2∼3%대의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던 분당신도시 역시 평균 1% 미만 오르는 데 그쳤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7∼24일) 서울지역 집값은 평균 0%의 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보합세를 보인 데는 강남권 3개 구 약세의 영향이 컸다. 송파(-0.88%) 강동구(-0.61%)가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서초구(-0.31%) 역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가 이들 지역의 내림세를 견인했다는 게 부동산114측 설명이다. 이들 3개 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0.77∼2.2% 빠졌으며 특히 서초구에 위치한 반포저밀도의 경우 2∼3%나 하락했다. '9·5 재건축시장 안정대책' 이후 중·대형 평형이 반사이익을 얻으며 수주간 2∼3%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던 분당신도시의 경우 지난주 0.81% 오르는 데 그쳤다. 수도권도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평균 0.17% 오르는 데 머물렀다.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있는 광명(-0.41%) 과천(-0.2%) 군포(-0.19%) 안산(-0.1%) 의왕시(-0.07%) 등의 매매가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