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내년도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2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내년도 서울지역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4만9천248가구로, 올해의 6만5천507가구에 비해 24.8%(1만6천259가구)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서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아파트 공급물량이 지난 2000년 7만2천가구로 정점에 달한 뒤 2001년에 3만9천가구로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닥터아파트는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아파트는 사업승인후 입주시까지 3년이 걸리기 때문에 2001년 공급된 단지들이 대부분 내년에 입주하게 된다. 이처럼 내년도 입주물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올들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지역의 전셋값은 강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전셋값은 입주물량이 풍부하면 약세를, 부족하면 강세를 보이는데 내년 하반기의 경우 입주물량이 2만5천738가구로 2001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반기 물량은 2001년 2만7천여가구, 지난해 2만8천여가구, 올해 3만8천여 가구 등으로 최근 3년동안 매년 증가해 왔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2001년의 아파트 공급부족 현상이 내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내년 하반기 입주물량이 올해 동기보다 크게 적어 전셋값 상승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