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부터 청약을 받는 서울 10차 동시분양에서는 모두 6백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3일 서울시는 10차 동시분양을 통해 12개 사업장에서 2천1백66가구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6백8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전용면적 25.7평(85㎡) 이하 아파트는 모두 3백18가구(52.3%)로 이 가운데 절반이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간다. 단지 규모별로는 강남구 역삼동 대우푸르지오(7백38가구)와 강서구 염창동 한솔건설·윤산공영개발(4백55가구) 등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2백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다. 강남권 공급물량은 강남구 2곳 76가구,송파구 2곳 95가구,강동구 1곳 49가구 등 모두 2백20가구다. 강남구 역삼동 대우푸르지오 38가구는 청담도곡저밀도지구의 영동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물량으로 대단지인 데다 강남권 요지에 자리잡고 있어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20평형대임에도 평당 분양가가 1천8백80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강남구 삼성동 롯데는 영동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물량이다. 분양가는 평당 1천8백14만∼1천9백79만원으로 이번 동시분양 참여업체 중 가장 비싸다. 송파구 가락동 쌍용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 경찰병원역이 걸어서 1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 등 교통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평당 분양가는 1천5백3만∼1천6백16만원 수준이며 분양가의 50%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10차 동시분양은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 데 이어 다음달 4일 무주택우선공급 대상자부터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사장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입지여건이 뛰어난 단지들이 많이 나왔다"며 "자금계획을 세워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한 달 동안 입주할 예정인 서울시내 아파트는 18개 단지 2천7백11가구로 집계됐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