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개념 발언 여파로 지난주 서울 강남지역에 나타났던 매물 급증세가 1주만에 크게 둔화되면서 진정국면에 돌입했다. 22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물수는 총 16만1천5백69개로,1주 전인 지난 13일의 16만1천3백30개에 비해 2백39개(0.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그 이전 1주 동안 무려 2천6백66개의 매물이 새로 늘어 1.68%의 증가율을 보였던 것과는 크게 대조되는 것이다. 특히 강남권 매물은 13일부터 20일까지 1주간 5만1천8백56개에서 5만1천9백55개로 고작 1백39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 이전 1주간 3백여개의 실망매물이 쏟아졌던 강남구의 경우 전체 매물수가 지난 13일 1만5천6백27개에서 1주일 뒤에는 1만5천6백20개로 오히려 7개 감소했다. 이밖에 서초구(1만2백93개→1만3백92개)와 송파구(1만5천9백4개→1만5천9백28개),강동구(1만32개→1만55개) 등도 매물이 10∼20개 정도 늘어나긴 했으나 그 이전 1주간 매물증가수(89개∼2백50개)에 비해서는 훨씬 적은 수준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