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도 서울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서 상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업체들은 경기 상황을 역이용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사무실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주변이어서 투자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권리금이 없는 신규 상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역 선릉역 등 테헤란로변에서 5개의 신규 상가가 공급 중이다. 강남역 인근에서는 해중종합건설이 복합상가 '누드존'을 분양 중이다. 대지 2백여 평에 12층짜리 1개동 규모이다. 뉴욕제과 뒤편에 위치한 이 상가는 1층의 경우 평당 5천5백만원선에 공급된다. 강남역 인근에서는 이수건설의 이즈타워도 분양 중이다. 신일건업은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위치한 오피스텔 '신일유토빌' 단지내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1∼지상2층이 상가로 이미 준공을 마쳐 바로 입점할 수 있다. 평당 분양가격은 7백50만∼3천1백만원이다. 음식점 병원 등이 입점할 수 있다. 주변엔 업무용시설들이 즐비하다. 또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에서는 금강주택이 '금강타워'의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층고가 3.9m로 높고 전용률이 56%이다. 지하 1층에 상가가 위치하며 평당 2천7백만-3천만원선이다. 이밖에 성지건설은 '선릉역 성지하이츠'빌딩의 상가를 분양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