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상복합,오피스텔등 수익성 부동산분양시장 돌풍의 주역은 단연 포스코건설이었다. 주상복합부문에서 1위와 5위,오피스텔에서 2위의 청약경쟁률 상위기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2일 해밀턴컨설팅이 올들어 분양된 주상복합및 오피스텔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상복합부문에선 75.8대 1을 기록한 포스코건설의 광진구 '더#스타시티'가 가장 투자자들의 많은 인기를 받았다. 또 송파구 신천동에서 지난 3월 공급된 '더#잠실'도 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경쟁률부문 5위에 올랐다. SK건설도 서초구 양재동에서 분양한 '양재SK허브프리모'의 경쟁률이 최대 64 대 1을 기록,포스코건설에 이어 주상복합부문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64 대 1을 기록한 태영의 서초동 '데시앙 루브',4위는 지난 16일 마감된 남광토건의 '신도림 쌍용플래티넘노블'로 5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부문에선 삼성물산이 지난 5월 마포구 도화동에서 공급한 '삼성트라팰리스'가 가장 높은 경쟁률(1백50 대 1)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의 자양동 '더#스타시티' 오피스텔은 39 대 1이었고 이어 이수건설의 중림동 '브라운스톤 서울'(22 대 1),태영의 서초동 '데시앙루브'(11 대 1),동양고속건설의 문래동 '동양파라곤'(10 대 1)의 순이었다. 단연 화제는 지난 5월 광진구 자양동에서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더#스타시티'.7월 분양권 전매제한을 앞두고 공급된 이 단지는 단일 청약현장에 가장 많은 뭉칫돈이 몰려 화제가 됐다. 건국대 체육시설 부지에 들어설 이 단지의 3일간 청약신청에 4만5천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1천1백77가구 가운데 39~65평형 1천1백32가구에 대해서는 청약금을 가구당 3천만원,71~91평형 45가구는 가구당 1억원씩 받은 점을 감안하면 1조4천억여원이 한꺼번에 쏟아져들어온 셈이다. 이 청약금은 단일 분양현장으론 가장 많은 금액이다. 여기다 오피스텔(1백33실) 청약금까지 합치면 2조원 이상이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7월부터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실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단지는 전매제한을 받지 않아 시중 부동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발표 이후 국세청이 현장에서 투기혐의자 56명을 적발해 자금출처를 조사하는 등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지난 4월15~16일 청약을 실시한 서초구 양재동의 '양재 SK허브 프리모'는 1백76가구에 9천7백92명이 몰려 평균 55.6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초 평당 1천3백여만원의 비교적 높은 분양가에 부담을 느껴 미분양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투자자들이 몰려 '양재동 주상복합시대'를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오피스텔부문에선 삼성물산이 지난 5월 마포구 도화동에서 선보인 주상복합아파트 '삼성트라팰리스'가 단연 돋보였다. 지난 16일 분양을 마감한 6백48실 규모의 오피스텔에는 수만명이 몰려 올해 공급된 오피스텔 가운데 최고인 1백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20일 1백% 계약률을 보였다. 오피스텔이 계약기간 내에 전부 팔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