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광명시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해 평균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6백17만원이었으나 올 들어 10월 현재 평당 9백28만원으로 무려 50.32%나 치솟았다. 경부고속철도 광명역 개통을 앞두고 역세권 주변 개발 호재가 맞물려 토지 및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분양가 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올해 광명시 평당 분양가는 서울의 강북권(평당 7백71만원) 강서권(평당 9백5만원)보다도 높은 것이다. 서울지역은 연초 8백76만원에서 10월 현재 1천1백7만원으로 26.25% 상승했다. 특히 강남권은 재건축아파트의 매매가가 고공행진하며 평당 분양가가 1천1백만원을 넘었다. 인천지역은 연초 평당 4백80만원에서 5백85만원(21.81%),경기지역은 4백87만원에서 5백87만원(20.57%)으로 각각 올랐다. 인천이나 경기지역의 경우 송도신도시 및 용인 동백지구 등 대단지의 신규 분양단지가 인근 시세보다 높게 공급돼 전체적인 분양가 상승을 부추겼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광명시뿐 아니라 김포시(47.55%) 수원시(40.14%) 파주시(39.77%) 등도 지난해에 비해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