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시장이 사상 최대규모인 94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경제협의회는 7일 발표한 `건설경기 전망' 자료에서 지난 5-6월 집중적으로 쏟아진 재건축 수주에 힘입어 올해 건설시장이 작년보다 12.5% 가량 증가한 94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공공공사 32조9천억원, 민간공사 61조1천억원이며 공종별로는 토목공사 32조1천억원, 건축공사 61조9천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부동산경기가 침체국면을 맞으면서 건설시장이 올해보다 10%정도 줄어든 84조6천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주택시장이 올해 40조4천700억원에서 내년에 32조4천억원으로 19.9% 가량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건협은 설명했다. 한건협은 내년도 건설경기 위축전망의 근거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예산 6.1%감소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투기억제대책 ▲부동산거품 붕괴 가능성 ▲부실시행사 증가 등을 제시했다. 한건협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각종 공약이나 개발청사진이 쏟아질 가능성이많지만 내년 건설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설사들은 전원주택 등 신규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동시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확대 등을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