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직후인 1997년 12월 시공사인 ㈜한보의 부도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던 충남 당진군 송악면 중흥리 한보아파트(7채.480가구) 공사가 6년여 만에 재개된다. 29일 당진군에 따르면 주택건설사업자인 메트로개발㈜(대표 유순식)은 최근 한보건설㈜로부터 한보아파트를 인수했다. 메트로개발은 곧 군에 사업계획 변경 승인 신청서를 낸 뒤 다음달 말께 건설업체인 세종건설에 맡겨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한보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나왔다"며 "이 아파트 공사가 재개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에서는 외환위기를 전후로 아파트 시공사가 잇따라 부도를 내면서 당진읍 시곡리 현광임대파아트(926가구) 등 15개 아파트(5천240가구) 공사가 중단돼지금까지 흉물처럼 방치돼 있다. (당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