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9일 대구시와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크게 높아지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이 최근 1-2개월사이 크게 오르고있다. 대구시 수성구 지산.범물지구의 경우 현재 부동산 중개업소에 접수된 매물 가격이 33평형이 1억5천만-1억6천만원, 49평형이 2억7천만원으로 지난 8월의 33평형 1억4천만원, 49평형 2억4천만원에 비해 33평형은 1천만-2천만원, 49평형은 3천만원이각각 올랐다. 또 달서구 상인동도 33평형이 1억4천만-1억5천만원, 49평형이 2억원으로 1개월전에 비해 각각 1천만-2천만원 올랐다. 이같이 기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올 상반기 분양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대구시 조사)는 수성구가 600만원, 달서구가 500만원 등으로 평균 550만원이었으나 하반기 들어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분양중인 수성구 황금동 황금아파트 재건축(롯데.화성캐슬골드파크)의 경우 33평형이 706만원, 49평형이 807만원이며 지난 19일 분양된 수성구 범어동 유림노르웨이의 경우 34평형에서 87평형으로 분양가가 평당 최저 676만원에서 최고 985만원에 이르고 있다.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크게 오르자 기존 아파트 소유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매물가격을 높게 부르고 있어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 K부동산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크게 높아지자 기존 아파트의 가격이 최근들어 크게 오르고 있다"며 "당분간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 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