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5개월 연속 증가했고 수도권과 함께 올해 부동산시장을 이끌고 있는 충청권의 미분양 주택도 늘었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서울 56가구,인천 83가구, 경기 2천744가구 등 2천883가구로 7월(2천640가구)보다 9.2% 증가, 지난해 2월(4천605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지난 1월 1천432가구, 2월 1천323가구, 3월 1천311가구로줄어들다 4월 1천349가구, 5월 1천413가구 등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5.23조치로 투기과열지구에서의 분양권 전매 금지 조치가 취해지면서 6월 2천363가구, 7월2천640가구, 8월 2천883가구 등으로 증가세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단 2가구였던 인천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6월 19가구, 7월 88가구, 8월83가구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지역 미분양 물량도 5월 1천413가구, 6월 2천250가구, 7월 2천487가구, 8월 2천744가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교부는 5.23대책 등으로 수도권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돼 6월 이후 경기지역 비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권의 미분양 아파트도 대전이 7월 198가구에서 8월 319가구로 늘어 61.1%의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충남도 2천530가구에서 2천685가구로 6.1% 증가했으며충북은 2천303가구로 똑같아 분양 열기가 약간 식었음을 뒷받침했다. 한편 8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물량은 2만5천199가구로 7월보다 1.6% 감소한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 부산(11%), 광주(42.2%) 등에서는 늘었고 대구(-28.7%)와 울산(-5.9%), 강원(-8.2%), 전북(-31.4%), 경북(-5.4%), 제주(-10.1%) 등은 줄었다. 민간부문이 1만7천751가구로 1.8%, 공공부문이 7천448가구로 1.1% 감소한 반면준공 뒤에도 분양되지 않은 물량은 6천367가구로 2.7%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