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강남지역의 신규 주택공급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서울 강남지역의 연도별아파트 입주물량은 ▲2000년 7천207가구 ▲2001년 6천102가구 ▲지난해 5천462가구등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연간 입주물량은 5천875가구로 추정돼 지난해에 비해서는 400여가구 증가하지만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닥터아파트는 설명했다. 특히 강남구는 ▲2000년 1천834가구 ▲2001년 1천450가구 ▲지난해 1천427가구▲올해 9백98가구 등으로 입주물량이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송파구는 2000년 929가구에서 2001년 1천629가구로 늘었으나 지난해 922가구,올해 420가구로 2년 연속 큰폭의 감소세를 보이게 됐다. 강동구는 2000년 3천742가구에서 2001년 1천82가구로 대폭 줄었다가 지난해 1천797가구로 증가세로 반전됐으나 올해 다시 1천371가구로 줄어들 예정이다. 서초구는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올해 입주물량(3천86가구)이 지난해(1천316가구)보다 늘 것으로 집계됐다. 입주물량과 함께 일반 분양물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권의 연도별 1∼10월 일반분양 물량은 2000년 1천149가구에서 2001년 2천201가구, 2002년 3천57가구 등으로 2년 연속 증가했으나 올해는 2천154가구로 작년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강남구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지난해 1천642가구에서 올해 829가구로 무려 49.5%나 줄었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강남권에서 입주물량과 분양물량이 모두 감소하고있어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더욱이 중소형 평형 의무건설비율확대, 용적률 강화 등의 조치로 재건축이 큰 타격을 입게 돼 앞으로 강남권 주택공급 물량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