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값 상승세가 "9.5 재건축시장 안정대책"의 여파로 크게 둔화됐다. 하지만 재건축을 제외한 기존 집값이 오르면서 강남 일부 지역 등 인기 주거지역의 집값은 여전히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지난주(12~19일) 서울 집값 변동률은 0.69%를 기록,2주전(8월29일~9월5일) 대비 0.51%포인트가 빠졌다"고 21일 밝혔다. 구(區)별로는 강남 송파 양천구 등이 1.3%~1.43%의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값이 0.2% 빠지는 등 재건축 매매가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아파트값 변동률이 높았던 게 이들 지역이 강세를 보인 원인이라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다른 곳은 평균 0.18%~0.6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하남(0.95%) 오산(0.71%) 안성(0.6%) 이천(0.57%) 등의 상승폭이 컸다. 특히 과천은 지역 평균 평당 매매가격이 2천16만원을 기록,강남 전체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돼 9.5대책의 "무풍지대"로 남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도시는 1.12%의 변동률을 보인 분당이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중동(0.45%) 일산(0.38%) 산본(0.1%) 평촌(0.07%) 등이 뒤를 이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