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충남도가 결정, 공시한 개별공시지가에대한 토지 소유주들의 이의 신청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결정한 공시지가에 대해 이의를 신청한 땅은 3천83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800필지에 비해 71.3%(1천283필지)나 급증했다. 이는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계획에 따라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해 질 경우 많은토지보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의 신청된 3천83필지 가운데 46.9%인 1천446필지에서 지가의 상향조정을요구했다. 그러나 이의 신청 토지 가운데 토지 소유자의 의견이 반영된 것은 907필지로 29.4%에 불과, 지난해 39.9%(1천800필지 중 718필지)의 반영률을 보였던 것에 비해 10.5%포인트 하락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기대 심리로 이의 신청은 크게 늘었으나 반영률은 오히려 하락했다"며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지가산정 대상인 모든 토지에 대해 현지 조사를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6월 30일 263만6천931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 공시했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