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요자들은 9.5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으로강남아파트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가 아파트 수요자 9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9.5대책이 강남권 아파트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0%가 '2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16%, '5% 가량 하락할 것'은 9%를 차지했지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25%에 달했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는 "매수세가 실종되고 매물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강남재건축아파트의 가격하락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이러한 가격하락이 일반아파트까지 확산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수요자들은 재건축아파트로 더이상 투자수익을 거두기 힘들며 되도록 빨리 처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드뱅크가 아파트 수요자 3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재건축 아파트를 소유하고 계신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4%가 '가격을 낮춰서라도 빨리 처분하겠다'고 답했다. '추가 상승할 때까지 보유하겠다'는 응답은 22%에 지나지 않았으며 '좀더 상황을 지켜보겠다'와 '현재 가격수준에서 매수자가 나타나면 팔겠다'는 응답은 각각 18%와 6%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