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내년 3월 시범단지 6천6백24가구를 시작으로 총 3만2천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총 2백73만평 규모의 동탄신도시에는 분양아파트 2만1천9백91가구, 임대아파트 1만6백24가구 등 총 3만2천6백1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무주택 서민과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 공급일정 어떻게 되나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과 태안읍 일원에 조성되는 동탄신도시는 시범단지를 포함해 총 3단계로 나눠 분양된다. 우선 내년 3월 첫 분양되는 시범단지에서는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월드건설 등 총 13개 업체(7개 단지)가 6천6백24가구를 내놓는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7백62가구 △18∼25.7평 이하 5천2백가구 △25.7평 초과 중대형 평형 6백62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6백50만∼7백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이어 내년 9월 1단계 지역에서 임대아파트 2천8백45가구를 포함해 1만3천5백73가구가 선보이고, 2005년 2월에는 2단계 지역에서 1만2천4백18가구(임대 1만6백24가구)가 공급된다. 시범단지는 내년 3월 분양에 이어 오는 2006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 청약자격은 단지별 공급물량의 30%가 화성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70%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지역우선 공급분의 경우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화성시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또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공급물량의 50%가 △청약 1순위이면서 △만 35세 이상이고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인 사람에게 우선 공급되며 나머지는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순위별로 분양된다. 특히 화성시가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만큼 과거 5년 이내에 다른 주택 당첨사실이 있거나 세대원중 1가구 2주택 이상 소유자가 있을 경우 청약 1순위에서 제외된다. 분양권의 경우 분양대금을 완납하고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칠 때까지 전매가 금지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 전원형 주거환경이 장점 동탄신도시와 주변지역에 총 12개 노선 58.1km의 도로망이 확충된다. 또 주변 첨단산업단지에 고급인력이 정착할 수 있도록 특목고 1곳, 자립형 사립고 1곳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공원ㆍ녹지율이 24.3%에 달하는 데다 녹지축이 단절되지 않도록 신도시 동쪽과 서쪽을 공원으로 연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앙공원이 들어서 쾌적한 환경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