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이어 지방에서도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에서 올해 7월까지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는 같은 기간 경기도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평균 분양가를 웃돌아 지방 아파트시장의 분양가 상승을 주도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가 서울 및 주요 광역시의 아파트 분양가를 조사해 29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아파트 분양가가 2000년 평당 3백44만원에서 올해는 평당 6백3만원으로 상승률이 75%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6백25만원에서 1천만원선으로 60% 상승한 것보다 15%포인트나 높은 상승률이다. 더구나 부산지역에서 올해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6백3만원으로 경기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인 평당 5백16만원을 넘어섰다. 또 대전지역은 2000년 당시 평당 2백93만원에서 올해는 평당 4백73만원으로 뛰어 분양가 상승률이 61%에 달했다. 다만 대구지역은 2000년 평당 3백91만원에서 올해 평당 4백81만원으로 올라 상승률이 23%에 그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