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구리시 의정부시 양주군 등 수도권 북부지역에서 다음달부터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 북부지역에서는 모두 1만5천3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9천7백53가구에 달한다. ◆ 의정부ㆍ남양주권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한라건설 풍림산업 등이 다음달 4천2백24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라건설은 호평지구에서 24,33평형 6백36가구를 내놓는다.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가깝고 퇴계원∼금남 나들목구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2004년 개통될 예정이다. 풍림산업도 화도읍에서 1ㆍ2차분 4백52가구와 2백51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신명종합건설도 이곳에서 6백57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의정부시에서는 한일건설 신도종합건설 등이 1천4백6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곡동 한일은 기존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2백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의정부 전철역 역세권이 위치해 있다. 주택공사도 신곡동에서 국민임대 3백22가구를 분양한다. 신도종합건설은 용현동에서 3백91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 구리ㆍ양주권 양주군에서는 LG건설 신동아건설 등이 2천2백67가구를 선보인다. 시 승격을 앞두고 있는 데다 미군2사단 주둔지 배후지역에 '국제자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건설이 지난 5월 2천8백64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했던 양주 삼숭리에서는 다음달 7백44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신동아건설도 양주 회천읍에서 5백9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백석면에서는 세림건설과 동화건설이 각각 4백92가구, 4백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리시 인창동에서는 대림산업이 2차분 6백21가구, 3차분 1백62가구를 각각 준비 중이다. 녹지공간이 풍부한데다 인창동의 생활편익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