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지난 2년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1일 현재 평당 평균 401만원으로, 지난 2001년 8월에 비해 22.5% 올랐다. 수도권 지역중 인천은 평당 전세가격이 평균 297만원으로 2년전보다 30% 상승했으며, 서울은 504만원으로 23.4%, 경기는 296만원으로 19.8%가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원인은 IMF(국제통화기금)체제이후 아파트신규 공급이 없었던데다, 재건축 활기 등에 따른 수요급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에서는 그동안 전세가격이 낮았던 중구와 계양구가 4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여, 인천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계 관계자는 "인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작년 10월 이후 약보합세를 보이다 최근 하락폭이 커지는 등 앞으로의 상승률은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