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6개 업체가 동시분양 형태로 아파트를 공급했던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 내 주택업체들이 이달 초 실시될 2차 분양에서는 동시분양을 포기하고 개별분양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들 업체는 당초 2차 물량도 한꺼번에 물량을 모아 동시분양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참여업체들이 개별적으로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시분양을 실시해본 결과 분양시장 분위기를 살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업체간 입지와 품질,마케팅 방식 등에 따라 청약률이 극명한 차이를 보임으로써 업체들간 불협화음이 생겨 2차에서는 동시분양이 어려울 전망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청약기회를 여러 번 가질 수 있어 나쁠 게 없다는 평가다. 이로써 분양을 준비 중인 서해종합건설 현진종합건설 신영 모아건설·모아주택산업 등 5개 업체,4곳의 사업장 가운데 서해종합건설이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다. 지난달 25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한 데 이어 4일부터 무주택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서해종건은 모델하우스에서 자체적으로 청약을 받는다.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청약저축 가입자도 33평형 신청이 가능하다. 서해종건 관계자는 "여름 휴가시즌임을 감안할 때 하루라도 빨리 분양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독자적으로 분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진종합건설이 지난 1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고 5일부터 무주택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서해종건과는 달리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을 통해 청약을 받는다. 모아건설·모아주택산업도 5일부터 모델하우스에서 청약을 시작할 방침이다. 24평형 1천1백74가구를 평당 6백40만원에 공급한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대상이다. 용인 거주자에게 30%,수도권 거주자에게 70%가 돌아가며 청약저축 가입기간이 길수록 당첨 확률이 높다. 신영은 5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11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38∼59평형 5백90가구 규모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