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입주예정인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최고 분양가의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부동산 텐 커뮤니티(www.ten.co.kr)는 8월 입주예정인 서울과 수도권 22개 단지, 7천539가구의 분양권 프리미엄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서초동 극동노블카운티 40평과 41평이 각각 상승률 96.6%로 공동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노블카운티 40평과 41평형의 분양가는 평균 3억2천300만원 이지만 3억1천200만원의 웃돈이 붙어 현재 매매가격이 평균 6억3천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인해 7개 평형이 모두 프리미엄 상승률 10위안에 들었다. 경기도 부천시 상동 상록아파트 33평형도 현재 매매가격이 분양가(1억4천370만원)보다 90.5% 오른 2억7천370만원에 달해 프리미엄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8월 입주예정 아파트중 단지가 가장 큰 경기도 일산 대화동 일신건영 아파트는 32평형의 매매가격이 현재 2억4천만원으로 당초 분양가(1억2천950만원)보다85.3% 올랐다. 텐 커뮤니티 관계자는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이 지난 2∼3년동안 꾸준히 올랐기 때문에 상승폭이 비교적 크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 여파로 최근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권은 웃돈이 많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