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콘도 회원권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말까지 약세를 유지했던 기존 회원권값이 이달들어 6∼7% 올랐다. 신규분양 회원권도 지난달 말을 고비로 분양률이 크게 높아졌다. 18일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전국의 콘도 회원권 매매값이 지난 4월 초 이후 3개월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콘도 회원권 매매값은 보름 단위로 집계되는데 이달들어 평균 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 회원권값은 지난 4월 초 이후 3개월간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특히 부대시설이 풍부한 종합리조트의 상승폭이 커졌다. 용평리조트 28평형은 이달들어 2백만원 가량 가격이 올라 3천9백50만원선에 매매값이 형성됐다. 평창 휘닉스파크 30평형도 최근 1백만원 가량 상승, 2천2백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원 에이스회원권거래소 팀장은 "콘도의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펜션이 인기를 끌면서 콘도시세도 부대시설과 입지, 테마시설에 따라 가격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콘도도 이달 초부터 분양률이 크게 높아졌다. 제주 한화리조트를 분양중인 한화콘도의 경우 이달들어 분양문의가 늘면서 계약률이 지난달보다 20%정도 높아졌다. 홍천 비발디파크 리조트단지 내 메이플콘도 5백53실을 분양중인 대명콘도도 최근 들어 문의전화가 급증하면서 10%이상 계약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제주일성콘도 2차분을 특별 분양하는 일성레저산업도 이달초부터 계약률이 급등하면서 저가 회원권중에서는 가장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