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거품)은 학문적 의미로 자산의 실제가격이 시장기본가치를 크게 웃돌 때 '자산가격과 시장기본가격의 차이'를 말한다. 하지만 부동산은 시장 기본가격이 얼마인지 파악하기 어려워 버블 존재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거품은 꺼진 후에야 그것이 거품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버블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경제성장률 이상으로 부동산 값이 오르거나 △부동산의 내재가치 이상으로 시장가치가 상승하는 경우 △부동산 가격상승률이 상승확률 5% 이상의 수준으로 오르는 경우 등이 활용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미국과 일본,우리나라 주택시장의 버블존재 여부를 식별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은 이른바 '영블러드방식'이다. 이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장기간의 연간 개인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 값 평균과 표준편차를 합친 수치를 초과할 때 버블이 존재한다는 이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