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부동산 텐커뮤니티는 7월 첫째주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연내 입주 예정인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이 2백50만∼2천5백만원 가량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분양권 가격도 서울은 지난 6월 말 대비 0.3%,수도권은 0.03% 각각 뛰었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분양권값 상승률은 지난 5월 말 이후 줄곧 0.1%대를 유지해오다 6월 말 오름폭이 0.2%로 다소 커졌었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매가 자유로운 재건축 조합원 분양권이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별로는 강남(1.16%) 중랑(1.02%) 노원(0.83%) 동작(0.6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지난 5월 서울 4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인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 아파트는 40평형 이상 대형 평형의 조합원 분양권을 중심으로 호가가 올라 43평 B타입의 분양권값이 8억5천만∼1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안산(0.84%) 안양(0.45%) 용인(0.33%) 구리(0.15%) 등지의 분양권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