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도 이제 모델하우스를 보고 분양받으세요.' 펜션(민박용 주택)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으면서 단지형 펜션을 분양하는 업체들이 속속 '펜션 모델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버금가는 고급형 모델하우스나 전시관을 통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펜션개발 업체인 프라임탑은 지난 7일 서울 장안동에 5백평 규모의 '금강 펜션 모델하우스'를 마련했다. 이 펜션 모델하우스에는 프라임탑이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분양하고 있는 '프라임밸리'40평형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뿐만 아니라 펜션단지의 입체 지형도까지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의 호응이 높다. 프라임탑의 유인근 상무는 "앞으로 강남역 인근에 상설 홍보관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평창에서 펜션을 분양 중인 신원종합개발도 지난 3일 남부터미널 국제전자센터 내에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이 회사는 현재 분양 중인 87가구 규모의 펜션단지인 '숲속의 아침'32평형을 모델하우스로 꾸몄다. 또 평창에서 대규모 펜션사업을 벌이고 있는 파인건설도 현지에 전시관을 세운다. 8일부터 착공에 들어간 1백90가구 규모의 '휘닉스뷰'분양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봉평면에 40평형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파인건설의 이덕준 부장은 "펜션 투자에 나서는 고객들의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상설전시관이나 모델하우스 등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