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건설매니지먼트 회사가 미국 본토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택업체이자 건설매니지먼트 전문회사인 씨엠에이스(CM Ace)는 지난 2일 미국워싱턴주 시애틀 벨뷰지역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워싱턴 최대 부동산 회사인 `스카이라인 프로퍼티'와 부동산개발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씨엠에이스는 스카이라인 프로퍼티와의 업무제휴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주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택지를 조성해 주택이나 상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씨엠에이스는 첫 사업으로 시애틀 인근 바슬지역에 70∼100평 규모의 주택 25채를 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스카이라인 프로퍼티 계열사로 한국인이 대표로 있는 `길컨설팅'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협의중이다. 미국에서 장기체류하는 한국 유학생이나 사업가들을 위해 주택을 알선해 주는국내 업체는 많지만 직접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 것은 씨엠에이스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씨엠에이스는 향후 사업영역을 로스앤젤레스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씨엠에이스의 황규남 사장은 "자녀유학 등의 목적으로 장기간 미국에 체류하는한국인들에게 소규모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미국도 배우고 재산도 증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작했다"면서 "미국에 장기체류하는 한국인들이 점점 늘고 있어 충분히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