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매 제한조치로 가수요가 걷히면서 입지 여건과 분양가,브랜드 인지도 등에 따른 분양 양극화 현상도 더욱 두드러졌다. 금융결제원은 4일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의 서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천4백39가구 모집에 8천1백9명이 청약해 평균 5.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들어 실시된 6차례의 동시분양 중 가장 저조한 경쟁률이다. 이전까지는 17.38 대 1을 기록한 지난 3차 동시분양의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분양열기 급랭으로 청약자도 급감했다. 2만6천9백63명이었던 5차 동시분양의 30%에 그쳤으며 사상 최대 경쟁률을 보인 4차 동시분양(12만6천95명) 때보다는 1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실수요자 중심의 분양시장 재편 움직임이 뚜렷한 가운데 단지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됐다. 방배 한진아르세움 32평형이 99.9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등촌동 I-PARK 2단지와 3단지도 각각 67.3 대 1과 38.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수목원 현대홈타운스위트,남현동 한진유앤아이 아파트 등도 실수요자가 몰려 비교적 고른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분양가가 높거나 입지 여건이 취약한 단지들은 대거 미달됐다. LG청암자이,벽산블루밍 평창힐스,신정동 동일하이빌 1단지 등이 분양가 부담으로 미달됐으며 쌍문동 파라다이스빌은 13평형을 제외한 전 평형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