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에 앞서 상가 먼저 예약받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상가시설을 먼저 분양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께 선보일 서울 신도림동 주상복합 '신도림 미래사랑'의 상가를 이달부터 선분양하고 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한 뒤 상가를 파는 종전 방식과는 정반대다. 대우건설 김시한 과장은 "분양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오피스텔을 공급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상가부터 분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주상복합은 특급 역세권인 신도림에 위치한 데다 4천여평의 상가가 지상 1·2층에 들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도 상가를 먼저 분양하게 된 배경이다. 옛 한국타이어 부지에 들어설 이 단지는 오피스텔 벤처텔(오피스) 상가 등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과 오피스는 1천2백여실 규모로 현재 도시계획 심의 중이다. 9월부터 오피스텔을 공급한 후 오피스를 뒤이어 분양한다. (02)2636-2228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