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30일부터 청약을 받는 경기도 오산시 원동 '오산푸르지오'는 'DIY'평면(32A평형)과 '프렌치'평면(32B평형)이 눈길을 끈다. 대개 아파트 주방 설계는 싱크대와 냉장고 공간이 고작이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2년 전 개발해 저작권을 등록한 DIY 평면은 널찍한 공간이 덤으로 주어진다. 이곳은 자녀들의 PC방 피아노방 주부작업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너스 공간이다. 전체 건립가구의 85%인 7백19가구에 이 평면설계가 적용된다. 프렌치 평면은 젊은층을 겨냥한 유럽형 주거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자연채광'을 강조한 이 평면은 주방을 거실과 함께 남향으로 배치,주부들이 요리를 하면서 느끼는 불편(어두움)을 없앴다. 이 평면은 또 주부 동선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프렌치 타입은 모두 1백20가구다. 각 동의 최상층 설계도 눈에 띈다. 최상층 아파트의 경우 '경사 천장'으로 설계,거실바닥에서 천장까지 공간을 1m 이상 높였다. 거실에 들어서면 카페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밖에 지하 1층부터 엘리베이터를 이용토록 해 지상 1층 입주자들의 사생활 침해도 최소화했다. 오산푸르지오는 지상 15층짜리 12개 동으로 구성되며 32A·B형 8백39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평당 5백40만~5백50만원이다. 30일 무주택우선 청약을 시작으로 7월1일 오산·수도권 1순위,2일 2순위,3일 3순위 접수를 받는다. (031)221-8778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