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매매가가 하락하고,신규분양 시장은 지역 및 유형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전국 1백22개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하반기 전국의 주택 매매가는 평균 0.2% 하락하고 서울은 1.1%,수도권(서울 제외)은 0.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셋값도 서울 1.0%,수도권 0.7%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평균 0.4%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분양 시장의 경우 지난 3년간의 활황세가 멈추고 지역 및 주택유형에 따라 호황과 불황으로 양극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70.6%에 달했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 물량도 상반기보다 줄 것이라는 응답이 44.1%에 달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21.6%)보다 2배 정도 높았다. 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4월 말까지의 주택공급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0% 안팎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연간 주택건설실적은 47만∼48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건설업체 절반 이상(54.5%)이 택지확보에 애로를 느끼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지역의 택지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2.9%에 이르렀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