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전매금지 조치가 시행된 이후 대전지역아파트 청약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정부가 투기 과열지구를 확대 지정하고 아파트분양권 전매를 금지한 이후 지역 아파트 청약률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마감한 복수동 계룡리슈빌 아파트(346가구)의 경우 1-2순위에서 0.4대 1에 불과했으나 3순위에서는 3.05대 1을 보여 전체 청약률이 2.2대 1에 그쳤다. 이같은 경쟁률은 투기 과열지구 지정 이전 수십대의 1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를이뤘다. 지난 9일 마감한 용두동 주공아파트(311가구) 일반 분양도 경쟁률은 2대 1에 불과했었다. 시 관계자는 "투기 과열지구로 지정된 뒤 청약률이 한 자리 수로 떨어져 실제계약단계에서는 저층 등에서 입주를 포기하는 등 미분양 사태도 나올 것"이라며 "이달 말부터 대덕 테크노밸리 지역 4천여 가구가 추가 분양되면 청약률은 더 떨어질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